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을 미끼로 170억 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투자금의 5백 배가 넘는 수익을 보장하고 다른 회원을 모집하면 추가 수당을 준다고 속였는데요
제주를 포함에 전국에서 2천 명이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동남아 밀림에서 현지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립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는 국내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탄 사업가도 출연합니다.
국내에서는 지사 사무실을 차리고 투자 원금의 5백배가 넘는 수익, 그리고 35억 원 상당의 풀빌라를 15억 원에 할인 분양하겠다고 유인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읍니다.
<사기 피해자>
"성공한 그런 사람이고 절대로 이 회사는 그분이 있는 이상은 망할 리가 없다. 우리는 투자해서 배당금이 나오면 돈만 벌면 된다. 누구나 들으면 그럴듯해요. 사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 계획은 모두 가짜였고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 만원, 많게는 3,4억 원의 투자금을 한순간에 날렸습니다.
<사기 피해자>
"없는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 하냐고요. 없고 문외한인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사기를 치냐고"
해외 부동산 개발을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2천 2백명을 넘고 피해 금액도 18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 도민 130여 명도 26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제주지역 유사수신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에서도 오피스텔 두 곳에 센터를 운영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정보 접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인데다 다른 회원을 모집해오면 회원 투자금의 5에서 8%를 수당으로 주는 다단계 회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에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김항년 /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다단계 유사 수신 범죄 특성상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 초기부터 수사 역량을 집중해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유사수신과 사기 등의 혐의로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업체 임원진과 제주지사 대표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범행 계좌 40여곳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유명 사업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확실한 수익체계 없이 고수익을 준다거나 회원을 모집해오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수법은 악성사기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