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교적 포근했던 날씨가 하루만에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두툼한 옷은 물론 난방기구도 꺼내셨을 텐데요.
본격적인 추위로 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재래시장.
두툼한 점퍼와 목도리, 귀마개까지.
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옷차림이 부쩍 두꺼워졌습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추워졌기 때문입니다.
시장 곳곳에는 난방기기가 등장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치워뒀던 난로를 서둘러 꺼낸 겁니다.
상인들은 난로에 가까이 앉아 추위에 언 몸을 녹여봅니다.
<시장 상인>
"(날씨가) 추우니까 방에 있던 난로 꺼내서 켜고 있습니다 추워서."
<김경임 기자>
"본격적인 추위로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위험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난방용품 화재는 모두 87건.
대부분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2월과 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48.3%)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겨울, 서귀포시 한 주택에서 화목난로의 불티가 장판에 튀면서 불이 나는 등 난방용품 화재로 4억 4천여 만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구 사용 전 점검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보관했던 전기 장판 등은 전선이 끊어지거나 노후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전기히터 등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되도록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나 전선을 겹쳐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행수 /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반드시 사용 후 전원을 차단하고 주변에 탈 수 있는 물질을 가까이 두면 안 됩니다. 전기장판은 KC마크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직접 불을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근처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타고 남은 재나 찌꺼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연통이 과열되는 걸 방지해야 합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보됨녀서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디자인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