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범장망'…"단속도 철거도 어려워"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12.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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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역에서 불법 포획 어구인 범장망이 역대 최대규모로 발견되는 등 또 다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장망 조업을 적발하기도 그리고 발견하더라도 어구를 철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비함정이 건져 올린 대형 그물을 해경 대원이 잘라냅니다.

하루 이상 그물에 잡혔던 죽은 어류들이 바다로 방류됩니다.

지난 8일, 차귀도 남서쪽 150km 해상에서 발견된 대형 범장망 제거 작업입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범장망 네 틀을 절단해 어류 5톤을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단속 해경>
"됐다. 됐다. 그만해도 돼. 그만 그만. 완전 됐다."

현재까지 중국 어선이 설치한 것으로만 파악될 뿐 누가 불법 조업을 했는지 소재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에서도 범장망 어선은 무적선으로 정체 불명인데다 야간이나 기상 악화를 틈타 우리나라 해역을 넘는 게릴라 방식의 조업 특성 때문입니다.

더구나 설치한 뒤 이미 수거해 갔을 가능성도 높아 정확한 설치 규모나 조업 피해를 알기도 어렵습니다.

실제 이번에도 순찰을 통해 확인된 30여 틀 가운데 해경이 제거한 네 틀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주일 사이 사라졌습니다.

상당수는 단속을 피해 되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영곤/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기상 악화 시 일부 유실 또는 수거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범장망 조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대형 경비함정 추가 배치 및 특별 단속을 통해서 강력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발견된 범장망을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 범장망 철거는 해양수산부가 전담하는데 길이만 250미터가 넘는데다 수 톤의 무게 때문에 인양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4월, 제주도 서쪽 185km 해상에서도 범장망 60여틀을 발견했지만 40여틀만 철거하고 나머지는 수거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책정됐던 예산 4억 5천만 원도 동이나 제주지역 범장망 철거 일정 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발견 됐어도 제때 처리를 못해 다시 중국어선이 수거해 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겨울철 범장망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속과 철거 대책 뿐 아니라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박병준,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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