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 지사의 공약과 정책들이 조직 개편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사 자리.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에 맞춰 신설되는 '15분 도시과'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관련 용역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 균형 발전과 관련한 부서들이 15분 도시과로 포함되면 개발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길호 / 제주도의원>
"지자체에서도 균형 발전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을 발전도 이야기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개발과 접목된 15분 도시과로 이관이 되고 있어요. 오영훈 도지사의 철학이 과연 그런 건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지사의 철학보다는 공직사회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조직과 인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 임시 조직이 많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강철남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인건비만 해도 전국 최고, 인건비를 포함한 기본 행정 경비도 전국 최고입니다. 이거는 조직 설계할 때 고위직이 많다는 뜻이고... 이번 조직개편은 이런 것까지는 고민이 좀 부족했지 않느냐..."
오 지사의 공약인 노동 전담 부서 신설이 무산돼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제외된 것은 지사의 의지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권 / 제주도의원>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는 국이 신설되고 있고 청년보장제 실현 조직도 정비되고 20대 상장기업 육성도 조직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정말 많은 수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자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여러 논란속에도 당장 20일 앞으로 다가온 인사 예고 일정에 일부 부대조건을 달고 가결처리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