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모두 구속…신분증 도용에 갈아입을 옷까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12.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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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피의자 3명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들이 범행 과정에서 갈아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해 배를 타는 등 계획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무장한 한 남성.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한 손에는 무언가 담긴 종이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남성입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살인 사건 피의자는 모두 3명.

경찰은 피해자를 살해한 주범인 김 모 씨와 그의 아내를 살인 혐의로, 피해자의 지인인 박 모 씨를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주범인 김 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예. (혐의 인정하세요?) 예. (왜 살해하셨습니까?) 지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술과 달리 계획 범죄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주범인 김 씨는 자택 침입 당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감췄습니다.

범행 이후에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근처 하천에 버렸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택시를 이용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로 향했습니다.

용담 해안도로에서는 범행 전부터 미리 챙겨온 옷으로 갈아입기도 했습니다.

특히, 피의자 부부는 여객선을 이용해 범행 하루 전인 15일과 범행 당일 경남과 제주를 오갔는데, 승선권 구매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내인 이 씨가 직접 다른 사람의 신분증으로 남편의 승선권을 구매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피해자의 지인인 피의자 박 씨는 살인 교사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피해자의 자택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지난 8월부터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만큼 경찰은 청부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또, 피의자들 간 금전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과 함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영상편집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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