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획 ①] 갯녹음 심각…사라지는 삶의 터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2.12.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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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각종 오염원 유입으로 제주 바다는 점점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은 그동안 제주바다의 갯녹음 실태를 계속해서 추적해 왔는데요.

오늘부터 네차례의 기획 뉴스를 통해 제주 바다 갯녹음 실태와 달라진 바다 환경, 이로 인한 피해 등을 집중 보도합니다.

첫 순서로 갯녹음이 위협하고 있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상입니다.

바닷물이 빠져 모습을 드러낸 암반은 곳곳이 하얗게 변해있습니다.

사라진 해조류 대신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햐얗게 되는 갯녹음 현상 입니다.

<해녀>
"옛날이랑 틀려진 바다...."

날이 갈수록 황폐해져 가는 바닷속.

힘겹게 물질을 이어가지만 건져 올리는 것 마다 마땅치 않습니다.

<해녀 (물속인터뷰)>
"뼈다귀 알맹이 어서"

해녀들의 숨비소리로 가득했던 바다에선이젠 깊은 한숨 소리만 들려 옵니다.

<해녀 (물속인터뷰)>
"물건이 어서. "

2시간 넘는 물질 끝에 수확한 소라와 성게.

성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해녀>
"밖에는 멀쩡한디 소라가 힘이 어서.... 언니 이거 썩었지 봐봐"

KCTV 취재팀이 수중 드론을 통해 바닷속 상황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이맘때 쯤 암반에 풍성하게 붙어있어야 할 해조류는 오간데 없고 돌 위를 만져보면 희뿌연 먼지만 흩날립니다.

10년 동안의 해조류 수확량은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톳 생산량은 지난 2011년 1천 5백여 톤에서 지난해 29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우뭇가사리는 10년 전보다 90% 가까이 줄었고, 모자반류 역시 93%나 급감했습니다.

이렇게 해조류의 급격한 감소로 바다 먹이 사슬은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정천>
"바다에도 풀이 있어야 하는데 해양 생태계가 ..."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바다는 더이상 예전 같은 풍족함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번져가는 바다 사막화 현상.

점차 파괴되는 해양 생태계로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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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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