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희 기자>
"어느덧 2022년 임인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6.1지방선거로 제주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고,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제 위기가 닥치기도 했습니다. 4.3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반가운 일도 있었지만 제2공항 같은 풀리지 않은 갈등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로 판갈이 된 제주 지방정가.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인 오영훈 지사가 당선됐고, 오 지사의 출마로 공석이 된 제주시 을 국회의원 자리는 보궐 선거를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교육감 수장도 8년만에 교체됐습니다.
도의회 역시 전체 의석의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채워졌습니다.
보수 정권 집권에도 사실상 제주 지방 정가는 민주당이 석권했습니다.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던 오영훈 지사는 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장 다음달 1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 등 신3고 현상에 휘청인 한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IMF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연이은 금리 인상과 줄줄이 오른 공공요금으로 그렇치 않아도 어려운 가계살림을 압박했습니다.
올 한해 가장 큰 진전을 보인 제주 현안은 바로 4.3 입니다.
특별법 개정으로 재심이 열리며 실질적인 명예회복이 이뤄졌고 74년 만에 보상금이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장찬수 /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지난 6월 21일)>
"70여년 동안 갇혀왔던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저희 법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고인들은 각 무죄."
4.3 해결에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희생자들의 호적 정리 문제와 보상금 차등 지급, 교과서 기술 논란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개발사업은 1년 내내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습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추진이 논란속에 공식화 됐고 사파리월드 조성사업도 계획이 수정되며 제주체험파크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이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등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공항 사업은 또 해를 넘기는 가운데 논란만 확산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끝났지만 여태껏 아무런 후속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고 국민의힘에서 핵 배치와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까지 나오며 지역사회를 흔들어놨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2공항이 중앙정치에 이용되는 일은 철저히 막겠습니다.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전락하는 일은 목숨을 걸로 막겠습니다. 도민의 운명과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최후의 일각까지 싸우겠습니다."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한해였습니다.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는 부실한 도내 항포구 안전 실태를 여실히 보여줬고,
연말에는 돈을 노린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23년 계묘년에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의미있는 발전이 이어지질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