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에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동네 목욕탕마다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폐업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에 위치한 한 목욕탕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데스크는 굳게 닫혀있고,
무인 티켓 발권기 앞에는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크게 줄어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비롯해
공공요금까지 상승하면서 결국 폐업한 겁니다.
40년 간 묵묵히 동네를 지켜온 목욕탕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코로나로 끊겼던 손님들의 발길이
최근 조금씩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치솟은 공공 요금이 문제입니다.
지난달 이 목욕탕에 청구된 전기요금만 420여 만 원.
평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목욕물을 데우는 데에 사용되는 만큼
비용을 줄일 수도 없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3년 만에 입장료를 1천 원 올렸습니다.
<인터뷰 : 목욕탕 업주>
"지하수하고 수도 요금도 오르고 하여튼 모든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릴 수밖에 없었어요. 또 코로나 지나고 손님 있을까 했더니 전기 요금이
또 올라가가지고 힘들지, 모든 게 힘들지 뭐 어떡해요. 지금 우리도 (계속 영업을) 할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지난해 제주에서 폐업 신고를 한 목욕탕은 모두 6곳.
현재 도내에서
150여 곳의 목욕탕이 운영되고 있지만
사실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