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잘라냈더니 자연식생 회복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3.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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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일대 삼나무를 정비한 지역이 제주 고유의 식생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식물종과 개체수가 종전보다 배 이상 높게 나오는 등 건강한 숲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효과가 입증된 만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문오름 분화구 외각지역 삼나무림 일대의 식생 변화를 기록한 사진입니다.

지난 2016년 삼나무를 벌채하기 전과 비교하면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난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5년동안의 생태환경을 모니터링 한 결과 식물의 개체수를 나타내는 종풍부도는 7.89로 간벌하지 않은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식물의 종류를 보여주는 종다양도는 3.64로 천연림 보다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삼나무림을 70% 이상 간벌했더니 제주 고유의 식생으로 회복되면서 천연림과 유사해진 겁니다.

사실 거문오름 일대는 과거 산림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삼나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공 조림이 이루어진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때문에 간벌이 생물종 다양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규명된 만큼 대대적인 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거문오름은 생태학적 가치가 높지만 인공조림지 비율이 높아 세계자연보전연맹도 제주 고유의 식생을 복원시키고 생물종 다양성 확대를 권고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군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 연구부장>
"제주 고유의 생물다양성,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이 선행 조건이 될 수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들 지역의 인공림으로 조성된 지역을 제주 고유의 자연 식생으로 회복시키는 복원시키는 그런 과제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모니터링 결과가 다른 삼나무 인공 조림지에 대한 관리와 방법, 간벌 정도 등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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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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