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달 말 예정됐지만 자료 제출 부실 논란 등으로 연기된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보완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 청문회 자료가 부실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지적했고 백 예정자는 연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제주도의회는 결국 백 예정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자료 제출 부실 등으로 한 차례 파행을 겪었던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재개됐습니다.
청문에 나선 의원들은 지난 청문회 예정일 당시 백 예정자가 고의로 자료를 누락한 게 아니냐며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현기종 의원은 추가로 제출 받은 보완 답변서 등을 보면 기존 자료가 매우 부실하고 허위였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백 예정자는 연신 사과의 뜻을 밝히고 도의회로 자료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인 제출 시기가 지나 접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기종 / 제주도의원>
"다시 제출된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재산신고 누락, 축소 신고, 부동산 거래 현황 누락 등 인사청문회의 절차를 연기할 이유가 차고 넘침이 드러났습니다."
<백경훈 /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결과적으로 자료를 제가 성실히 못 낸 것에 대해서는 무지에 의한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결과를 초래한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문회 자리에서 의원들은 백 예정자의 아들이 20대 후반의 나이에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국적을 포기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또 LH 재직 당시 부동산 취득과 매매 과정을 살펴보면 시세 차익을 위한 거래가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정은 / 제주도의원>
"저나 다른 분들이 봤을 때는 외국 국적 취득한 사유가 병역 의무를 면피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도 받아들여질 수가 있거든요."
<강경문 / 제주도의원>
"화성 송동 여기 아파트는 동탄 신도시. 그리고 진주 충무 여기는 혁신도시. 그리고 수원 영동구는 광교 신도시로 이렇게 알고 있어요. 3억 3천500만 원이 (차익으로) 발생되는 걸로 보이거든요."
백 예정자는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 복무 계획도 있었지만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신중히 검토해 선택했다고 답했고
부동산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LH의 지방 이전과 이후 서울로 다시 인사 발령을 받게 되며 거래가 이뤄졌고 시세 차익은 사실상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백경훈 /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서울로 다시 인사 발령받고 이런 과정상에서 거주하기가 어려워서... 자금 흐름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하시는 대로 매도 금액 전체가 곧 매각 차익이다 또는 현금으로 갖고 있는 거다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백 예정자의 인사 청문 자료의 불성실한 제출 등은 아쉽지만 공기업 업무 경력 등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