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오늘 하루 제주의 대기질이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황사가 모레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대기의 질은 나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시내가 온통 누런 빛으로 변했습니다.
먼지가 시야를 흐리면서 한라산도 희미하게 형체만 겨우 보입니다.
시내 곳곳을 덮친 미세먼지에 길거리에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부쩍 줄었습니다.
외출에 나선 시민들도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김방자 / 제주시 이도이동>
"뉴스 보니까 미세먼지도 심하고 황사가 있어서 마스크 쓰고 나오게 됐어요. 혹시나 (호흡기로) 세균 들어올까 봐 감염 예방으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제주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의 질이 나빠지면서 현재 제주 전역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제주 지역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649 마이크로그램.
올해 평균 미세먼지 농도인 44 마이크로그램에 비해 1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154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 들어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황사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대기의 질은 나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KF 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