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도 불리는 제주 고사리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감귤과 갈치 못지 않게 제주산 고사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축제 현장을 허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 열린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넓은 들판에서 축제에 참가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고사리 찾기에 삼매경입니다.
<김건식 / 경기도 용인시>
"소풍 나온 기분으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지금 고사리 축제한다고 해서 너무 설레면서 왔는데 고사리가 안 보여요."
고사리를 삶고 말리는 시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마을 부녀회원들이 참가자들이 갓 꺾어온 고사리를 조금씩 물이 끓어 오르는 가마솥에 담습니다.
적당히 삶아진 고사리는 준비된 건조망 위에 넓게 펼쳐 올려 건조 과정을 거칩니다.
바로 옆 행사 부스에서는 고사리를 재료로 음식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메밀가루를 얇게 지지고 고사리와 무를 섞인 속재료를 담아 돌돌 말아봅니다.
완성된 고사리 빙떡을 맛보며 고사리를 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랩니다.
<조성신 / 호주 시드니>
"빙떡 너무 맛있네요. 그리고 이렇게 (체험)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여러분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건강식인 것 같아요. 무도 많이 들어가고 제주 고사리가 들어가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고사리 축제는 참가자들이 직접 꺾어 기부한 고사리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승민 / 남원읍 축제위원장>
"가장 맛도 좋고 향기도 좋고 제주도 나물 중에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정 자연 속에서 자라난 고사리니까 관광객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많이 드시고…."
비가 개고 찾아온 맑은 봄날 도민과 관광객들은 고사리를 찾아 꺾고, 걷고, 쉬며 제주의 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