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16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을 일제히 5.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 충격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요금까지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경제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음식점.
최근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재료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올해 전기와 수도료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가게 운영비가 껑충 뛰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다시한번 전기를 비롯해 가스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영훈 / 음식점 업주>
“메뉴는 못 올리고 고기든 면이든 모든 재료가 다 인상돼서 그리고 공공요금인 가스나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 여름철 되면 에어컨 틀게 되면 (비용이) 아주 배로…”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 당 8원 인상됩니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의 여파로 올해 동결됐던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 당 1.04원 오릅니다.
나란히 현재 요금 수준에 비해 5.3% 인상된 겁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가 내야하는 월 전기요금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 3천원 가스요금은 약 4천400원 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사회배려계층에 한해 1년간 유예하고 여름철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과 지원단가를 확대합니다.
또 소상공인 대상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를 시행하고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3년에 나눠 분산 반영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에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의 걱정은 사그라들 줄 모릅니다.
<세탁소 업주>
“단돈 1만 원이라도 오르면 부담되는 거죠. 나이는 먹어가고 할 것은 없고 이 나이 먹어서 다른 데 손댈 게 있어야죠.”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전기·가스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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