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악자전거와 오토바이, 자동차 오프로드 등이 유행하면서 제주의 숲길 이곳 저곳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한라산둘레길 훼손을 막기 위해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돌오름 인근 숲속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차량과 오토바이.
속도 경쟁에 현란한 묘기까지 펼치며 숲 곳곳에 생채기를 남깁니다.
산속을 마치 자신들의 놀이터인냥 헤집고 다니는 이들에게서 자연 훼손에 대한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토바이 동호회>
"나무 뿌리 좋아. 다다닥!"
이처럼 무분별한 산악 스포츠는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겐 오래된 골칫거리입니다.
<이정인 / 표고버섯 재배 농가>
"속도를 줄이면 좋은데... 도로도 패이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불편해요."
뿐만 아니라 둘레길을 걷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김승호 / 서귀포시 동홍동>
"소리도 부왕 내면서 달리고 산악 오토바이처럼 생긴 거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다가 놀래죠..."
<문수희 기자>
"이렇게 한라산둘레길 훼손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출입이 금지되는 구간은 천아숲길과 돌오름길, 동백길과 수악길, 시험림길 등 국가숲길로 지정된 5개, 48.92km 구간입니다.
지정된 숲길에 차량 등이 진입했다 적발될 경우 최대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양충현 /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녹지팀장>
"육지에서도 제주도에 많이 와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보니까, 둘레길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훼손을 줄이기 위해서 차마 출입 통제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안에 행정예고와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숲길 차마 진입구역을 지정해 고시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