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형 응답버스, 즉 콜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콜버스는 말 그대로 정해진 노선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요가 있을 경우 버스가 투입돼 운행되는 시스템인데요.
중산간 일대에 승객 없이 노선을 도는 빈차 운행을 없애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꺼내 든 정책입니다.
제주도는 우선 애월읍과 태흥리에 시범도입할 예정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대를 운행하고 있는 읍면 지선 버스.
중산간 마을을 잇는 해당 노선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으로 배차 간격이 큽니다.
비교적 수요가 낮아 출 퇴근 시간 외에는 승객 없이 노선을 도는 빈차 운행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읍면지역 버스 노선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도가 수요응답형 버스, 이른바 콜버스 도입을 꺼내들었습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낮 시간대에 정규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탑승 수요에 의해 버스를 운행하는 형태의 교통 서비스입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송하는게 아니라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까지 승객을 실어나르는 개념입니다.
다만 개인 교통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동승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10인승 안팎의 차량으로 충북 청주시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경기도와 인천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우선 애월읍 수산리 일대와 남원읍 태흥리 일대 2개 지역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응답형 버스를 시범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지선 55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실수요 중심으로 버스가 운행되면서 주민 편의와 함께 운영 비용 절감을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길 /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입되면 교통 운영 비용은 줄어들지만 소비자, 승차자 입장에서는 보다 더 편리한 대중교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와 배차를 확실하게 운영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택시와 비슷한 개념이어서 해당 사업자와의 의견조율이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송상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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