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송에서의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조성중인 제주공항 지하차도 역시 안전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영훈 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는데 자동차단시설 등 각종 안전시설물을 추가 보강한 후 개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에 만들어진 지하차도입니다.
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가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공항부터 용문로까지 520m 길이의 자동차 전용 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첫 지하차도입니다.
하지만 최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검증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개통시점을 한차례 연기해 놓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침수사고가 발생하면서 개통을 앞둔 제주공항 지하차도에서도 안전 점검이 진행됐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지하차도 내 배수 시설과 안전 시설물 등을 살펴봤습니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경우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L자 형태의 도로로 물이 도로에 고이지 않고 높이가 다른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는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로가 끝나는 공항 부근에 배수 박스를 설치해 시간당 최대 100mm, 하루 최대 400mm까지 빗물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도로가 완전히 침수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철 /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현재 우리 지하차도는 자연유화 방식으로 설계가 돼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양쪽 U형 측구 (형태 배수로)에서 (흐른 물이 지하차도) 말구에서 공항 배수로로. 박스 (형태로) 해서 자연적으로 배수펌프 없이 (하천까지 흘러가도록…)."
하지만 태풍 등으로 인해 폭우가 내릴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오영훈 지사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자동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하차도 내 CCTV 설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하차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왔을 때 여기에 물이 어느 정도 찼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몇 개 지점. 2개 지점 정도 CCTV를 설치해서 우리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볼 수 있도록…."
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지하차도 개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는 시설물이 갖춰지는 대로 임시 개통을 통해 보완점을 개선하고 9월 중하순쯤 정식 개통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CG :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