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산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발신지가 대만으로 된 소포를 열어 본 직원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제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소포가 발송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어제밤, 경찰 지구대에 구급차와 형사차량이 출동합니다.
방호복을 입은 대원들도 보입니다.
생물 테러로 의심되는 소포가 접수됐다는 신고로 군과 경찰, 지자체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문제의 소포는 노란 포장지 안에 튜브형 화장품 용기 2개가 들어있는 형태로 발송지는 대만으로 돼 있었고 지난 11일 제주시내 가정집에 배송됐습니다.
신고자는 소포를 사용하지 않고 버렸다가 울산 복지 시설 직원이 비슷한 소포를 열고 호흡 곤란 증세로 이송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지구대에 신고했습니다.
생물테러나 독극물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폭박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또 소포를 받은 신고자의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군 국방과학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결과는 2주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현승호 / 제주도 건강관리과장>
"대만에서 온 우편물인데 내용물 자체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고 관련해서 군과 소방, 경찰이 출동해서 외형적인 검사를 한 결과 전부 음성으로 나와서 이상 없는 걸로 나타났는데 내용물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는 2주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해 9월, 정체 불명의 해외 우편물에서 마약인 LSD가 검출되는 등 지난 2년 동안 네 건의 의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도는 생물 테러 가능성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작위로 배송하는 일명 '브러싱 스캠'일 수 있다며 의심 우편물은 개봉하거나 옮기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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