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유해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적자 운영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새 사업자를 찾기 위한 1차 공모 결과 단 한 건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으면서 주민 불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와 하추자를 거쳐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지난달 17일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10년 이상 누적된 적자와 수송 수요 감소가 운항 중단의 원인이 됐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추자항 취항선 3척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화물차량을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건설자재와 폐기물 등 화물운송을 책임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추자지역 물류 대란을 우려해 5억 2800만원의 예비비를 들여 대체 화물선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으로 바뀐 이후 종착지가 완도에서 진도로 변경된데다 왕복 주 6회 운항이 4회로 줄고 여객 수송 기능도 상실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광택 / 추자면 예초리 어촌계장>
"주민들이 여러가지 피해를 많이 보고 있어요. 물건도 자주 안 들어와서 생필품 구입하는 데도 사실 어렵고 여객도 운송을 하고 화물도 운송할 수 있는 배가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주민 불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항로에 신규 여객선을 투입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가 진행됐지만 단 한 건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수년간 적자에 허덕였던 항로인 만큼 추가 공모에도 사업자 선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순길 /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선원해사안전팀장>
"신규 여객선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공모 결과 신청 사업자가 없어서 7월 31일부터 8월 22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 추자 주민 여객과 화물 수송 등에 불편이 없도록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불편과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지만 매번 땜질식 처방에 그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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