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 시작, 예초기 사고 ‘주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9.10 10:35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작업 도중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공설 묘지 곳곳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초기와 낫으로 1년 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을 다듬습니다.
베어낸 잡초는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산소 주변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힘을 보태니 잡초로 무성했던 산소는 어느새 말끔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명임 / 제주시 연동
"요새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풀이 너무 많이 자랐을 것 같아서 추석도 맞아서 어머니 모시고 왔어요. 형제들이 좀 떨어져 (지내고) 있는 형제들도 있다 보니까 이런 기회에 만나서 아버님 묘소에서 벌초도 하고 서로 얘기도 나누고 그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벌초 뒤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올리며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도 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시작되면서 관련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서귀포시의 한 공동묘지에서는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예초기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벌초 작업 사고는 모두 100건.
추석 전인 8월과 9월에 85건이 발생해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는 예초기 등 기계로 인한 사고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이 34건, 낙상이나 부딪힘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예초기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작업할 장소 주위에 있는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미리 제거해야 합니다.
작업을 할 때는 작업 지점에서 반경 15m 안으로 사람이 오지 않도록 하고 작업을 멈췄을 때는 기계의 엔진을 정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 옷과 모자,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이상수 / 제주소방서 119 구조대원>
"예초기 작업을 하기 전에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경, 안전화, 장갑 등의 보호장비를 철저히 착용하시고 예초 작업 중 이물질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초기 보호 덮개를 착용해 사용하시고 작업자 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박병준, CG :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