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가파도에서 드론 택배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국토부와 제주도, 국내 드론 기업이 제주 본섬과 가파도를 드론으로 잇고 택배를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그동안 택배 이용에 제약이 많던 가파도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에서 드론이 비행을 준비합니다.
택배를 싣고 배송을 시작한 드론은 바다를 건너 갑니다.
비행을 시작한 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제주 본섬과 5km 가량 떨어진 가파도에 드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큰 드론에 실어 온 택배는 다시 작은 드론으로 옮겨져 가파도 곳곳의 목적지로 보내집니다.
최종 배송 목적지에 도착한 드론은 2~3m 상공에서 택배를 수취망에 떨어뜨립니다.
국토부가 사업비 모두 14억을 투입해 제주도, 국내 드론 기업과 함께 제주 본섬과 가파도를 드론으로 연결하는 택배 실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박정권 /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사무관>
"가파도에서 (실증사업)한 것을 바탕으로 드론 택배 표준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표준화 모델로 전국의 섬에 드론 택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번에 최대 20KG의 택배가 드론을 통해 가파도로 배송되며 드론은 시속 36km 속도로 본섬과 가파도를 15분 만에 왕복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LTE를 기반으로 한 드론 네트워크 망이 구축됐고 안정적으로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가파도 14곳의 가정집에는 GPS 좌표를 포함한 주소 체계가 부여됐습니다.
그동안 배를 통해서만 택배를 주고 받던 주민들은 이번 드론 택배 실증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동옥 / 가파도 주민>
"손주들 오면 치킨이나 피자 (시켜주는게) 꿈도 못 꿨던거 거든요. 드론이 생겨서 마음대로 불러서 손주들한테 줄 수 있을거 같아 기쁩니다."
제주도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토대로 부속섬 드론 택배 실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기홍 / 제주특별자치도 미래모빌리티과장>
"처음으로 가파도에서 센터를 만들고 실증을 함으로써 가능성을 검증하고, 상용화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실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이번 실증 사업으로 그동안 부속섬 택배 서비스의 애로사항이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다소나마 해소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