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대형 여객선은 구조가 복잡해 해경이 출동해도 수색과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이 여객선의 내부 구조를 안내하는 영상지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작해 구조 훈련에 도입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항 인근 해상.
해경 헬기가 커다란 여객선을 향해 다가옵니다.
장비를 갖춘 구조대원들이 배 위로 내려오고 각자 역할을 나눠 여객선 안으로 진입합니다.
대원들은 배 안에 남아있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심정지 상태인 승객을 발견해 응급처치도 실시합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객선 곳곳을 다니며 수색작업도 이어집니다.
<싱크 : 해양경찰>
"해양경찰입니다. 배가 좌현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입니다. 배가 좌현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복잡한 여객선 구조에도 해경이 무언가 보며 빠르게 내부 수색을 진행합니다.
제주 해경이 제작한 레스큐 가이드 맵입니다.
레스큐 가이드 맵은 평면 도면과 함께 선박 내부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영상지도로 실제 방향과
거리 등이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어 선박의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만 톤 급 대형 여객선 침수사고를 가장한 해경 훈련 현장입니다.
<인터뷰 : 박진국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경장>
“(평면) 도면을 확인해서 구조 활동을 했을 시에는 시간과 이동경로 파악하는데 좀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스큐 (가이드) 맵을 통해 구조 활동 시 누구나 화면을 통하여 입체적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여 신속한 구조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인명구조를 위해 대형 여객선의 내부 구조를 안내하는 영상이 제작된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해경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을 대상으로 가이드 맵을 추가 제작해 구조 훈련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원경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경사>
“도내 2만 톤 급 이상 여객선 총 5척에 대해서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향후 2024년까지 7척을 더해서 총 12척 도내 모든 대형 여객선을 대상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훈련에도 도입하고 실제 사고 시에도 이걸 이용해서 원활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형 여객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경은 지속적인 구조 훈련과 함께 가이드 맵의 보완점을 찾아내 구조 역량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