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오늘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동료 소방관, 친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태극기에 쌓인 고 임성철 소방장의 관이 들어옵니다.
영정사진 앞에는 주인을 잃은 정복과 모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관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소방관으로서 책임을 다했던 고인을 기렸습니다.
<싱크 : 김성중 / 제주도 행정부지사>
“소방장님께서 세상에 대한 사랑과 바꾸신 젊은 꿈, 빛나는 미래, 그 모든 것들이 외로이 잊히지 않도록 언제나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동료 소방관들도 매번 적극적으로 현장을 누볐던 임 소방관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이자 오랜 친구를 잃은 슬픔에 자꾸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싱크 : 장영웅 /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내 가슴속에 너와 함께했던 기억을 평생 간직하도록 할게. 그리고 나는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갈게."
울먹이며 추도사를 마치자 고인이 된 임 소방관의 어머니가 다가와 장 소방교를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일찍 곁을 떠나버린 막내 아들.
영정 사진 속 말끔한 아들의 모습에 가족들은 또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힘겹게 삼키며 사랑하는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싱크 : 故 임성철 소방장 아버지>
"걱정거리가 없는 세상에서 나중에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겠지. 오늘도 내일도 세월이 흘러도 바람결에 너의 목소리가 들리겠지. '아빠 잘 지내, 사랑해'라고.“
제주도장으로 치러진 이번 영결식에는 임 소방관의 가족과 동료, 친구를 비롯해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고 임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 훈장이 추서됐고,
고인의 유해는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