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잦은 연말,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사전 단속 예고에도 낮 시간대에 택배 차량이나 렌터카 운전자들이 줄줄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김용원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중산간 교차로에서 음주 단속이 이뤄집니다.
<씽크:단속 경찰>
"수고하십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후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히 가세요"
시작하자 마자 화물 배송차량 한 대가 단속에 걸립니다.
단속 중인 교차로를 피해 우회전을 했는데 길목을 지키고 있던 경찰 단속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소주 두 병을 마시고 10km를 운전했다고 말합니다.
<씽크:운전자>
"음주는 언제 마지막으로 하셨습니까? (어제요.)
저녁 식사 하시면서요?(네)
지인들하고요? (네)"
잠시 뒤 음주 단속에 걸려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
입을 헹구고 측정에 응하지만 혈중알콜농도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옵니다.
<씽크:단속 경찰>
"물어야 돼 물어야 돼. 자 이쪽으로 오세요. 취소는 아니고 정지입니다.
0.032%."
경찰 음주 단속에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씽크:음주 운전자>
"얘기부터 해줘 봐요. 이걸 왜 하는지. 나 이런 거 처음 봤어 제주도에 10년 살았는데.."
<스탠딩:김용원기자>
"대대적인 음주 단속 예고에도 불구하고 주간 음주 단속에서 불과 30분 만에 2대가 적발됐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에서 진행된 낮 시간대 음주 운전 단속에서 2시간 동안 운전자 7명이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대부분 점심 시간 반주를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결국 면허가 정지됐습니다.
최근 3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천 6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13%인 6백여 건이 연말 연시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시내에서 음주 역주행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2차 사고 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김국현/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번 단속은 단속이 목적이 아닌 교통안전 활동에 방점을 두고 하겠습니다. 도민들도 단 한잔의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말고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엔데믹 이후 술자리나 모임이 잦아지면서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주야간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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