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며칠 동안 많은 눈이 내리면서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도로통제가 풀리면서 오전부터 설경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눈구경을 하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1100고지
한라산 1100고지가 온통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펼쳐진 겨울 왕국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바람 결을 따라 얼어붙으면서 은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설경을 보러 온 관광객들은 황홀한 풍경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겨봅니다.
<인터뷰 : 이종수 오시현 노명자 이경은 / 경기도 오산시 >
"비행기로 오는 날 지연되고 힘들게 왔지만 우연히 오늘 (도로) 통제가 풀려서 뉴스 보고 오게 됐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고 일단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서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 : 서천복 홍혜숙 / 광주광역시 북구 >
"아우, 너무 좋죠. 이렇게 (눈을) 볼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왔어요 근데 다행히도 복받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서천복 홍혜숙 / 광주광역시 북구 >
"차량 통제할 줄 알고 걱정했는데 아침에 전화해 보니까 (도로) 통제 풀렸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왔습니다."
도로 통제가 풀리면서 오전 시간부터 1100고지 일대는 눈 구경을 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주말 사이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 구경을 하려는 차량들이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갓길에 주차하려는 차량과 주행하는 차량이 뒤섞이면서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가 지난 8월부터 이 일대를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단속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따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만 한줄 주차를 허용하고 있는데 눈이 오면 어김없이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자치경찰이 투입돼 교통 정리에 나서 보지만 차량들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주정차 금지 구역인 버스 정류장 앞에 떡하니 주차한 렌터카.
<싱크 : 자치경찰>
“주정차 단속 구역입니다. 차량 이동하세요.”
수 차례 안내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운전자의 전화번호도 따로 쓰여있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렌터카 운전자.
주차 금지 구역인지 몰랐다며 부랴부랴 차를 뺍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 한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으면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당분간 한라산에 추위와 함께 눈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혼잡을 막을 뾰족한 대책도 없어 지금의 사태는 반복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