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④> 제주 기후변화 심각…대책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1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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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④> 제주 기후변화 심각…대책은?



올 한 해 제주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지금도 폭설을 동반한 채 역대급의 강추위가 휘몰아치고 있는데요...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지나 한겨울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며칠 만에 한파가 찾아와 눈이 내리는 등 급격한 이상기후 현상들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기후 변화는 우리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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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조짐은 1월부터 나타났습니다.

폭우와 함께 찾아온 따뜻한 날씨.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시 17.2도로 나타나면서 100년 만에 1월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1일 만에 다시 폭설과 한파가 찾아오면서 순식간에 일 평균기온이 영하 1.9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었습니다.

올 여름철 평균 기온은 25.7도.

평년보다 1.2도 높았고, 지난 2022년과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밤 사이에도 더위는 이어졌습니다.

제주 북부 지역 열대야 발생일수가 50일을 기록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밤낮 없는 더위에 사람도, 동물도 지쳐갔습니다.

올해 제주 지역 온열 질환자는 지난해 보다 5명 늘었습니다.

양계장과 양돈 농가에서는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고 농작물 역시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 유병선 / 양돈 농가 (지난 8월)>
"돼지들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에 주력하고 있어요. 폭염이 지속되면 애지중지 키웠던 돼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요즘 하루하루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인 12월 들어서도 2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역대 낮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2월)

한겨울에 반팔 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일주일 만에 기습 한파가 찾아왔고 산지를 비롯해 해안 지역에도 폭설이 내리며 역대급의 강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초강력 태풍은 없었지만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폭우가 잦았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 지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4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저류지에 소들이 고립되는가 하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김재현 / 서귀포시 대정읍 (지난 8월)>
"6시 30분쯤에 창문을 통해서 보니까 물이 이미 이만큼 들어오고 신발을 신고 나와보려고 하니까 물이 이미 (신발장까지) 들어와 버렸습니다. 불과 5,6분 사이에."


반면 극단적인 가을 가뭄도 이어진 한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후변화로 연간 강수량이 1미터 늘어나면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은 2.54% 하락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5년동안 기후변화로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의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에 산업 전반적인 영향은 물론 도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 이같은 기후변화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여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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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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