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 지역에서 제주로 온 반달가슴곰 4마리가 야외 적응 훈련을 거쳐 내일(13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4남매가 제주에 새 보금자리를 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이 열리자 검고 윤기 나는 털을 가진 곰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옵니다.
지난달 15일, 경기 지역에서 제주로 온 반달가슴곰입니다.
주춤했던 발걸음도 잠시.
이곳 저곳을 누비며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돌이나 나무 틈에 숨겨 놓은 과일을 비롯해 공중에 매달려 있는 사과까지.
높은 곳에 있는 먹이를 따먹는 것도 식은 죽 먹기입니다.
물웅덩이에서는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시원한 물에 커다란 몸을 담그고,
헤엄치며 여유 있게 물 속에 있는 귤을 까먹기도 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
2013년 태어난 반달가슴곰 4남매는 제주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일곰이와 달곰이, 반달이, 웅이입니다.
한 달 정도 귀소 훈련을 비롯해 먹이 훈련 등 다양한 야외 적응 훈련을 받은 끝에 반달가슴곰 4남매가 내일(13)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제주자연생태공원을 찾으면 누구나 곰 4남매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창완 / 제주자연생태공원 원장>
"(이송 직후) 그때 당시에는 침울하게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 상태는 보시다시피 굉장히 활발하고 좋은 상태입니다. 개방할 때 소리를 들려줘서 '아 이건 (문) 개방 시간이구나'
해서 나올 수 있는 훈련을 마쳤고요. 그다음에는 먹이 훈련을 하는데 돌 틈에도 숨겨보고 나무 그루터기에도 숨겨보고."
다만 과자나 사탕 등 먹이를 주면 안 되고 주의를 끌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곰에게 돌이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반드시 정해진 공간에서만 조용히 곰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제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