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등록금 16년째 동결...대학원은 인상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1.24 14:33
제주대학교가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16년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동결 방침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닌데요.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유학생의 등록금은 인상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학생과 교직원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정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올해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역대 최고폭인 5.64%로 공고하면서 등록금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대부분 대학들이 속속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면서 제주대학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제주대학교 관계자>
"조사했더니 다른 거점 국립대학들도 학부는 동결, 대학원은 인상 계획이 있어서 (제주대도) 거기에 준해서 학부는 (등록금) 동결..."
하지만 이 같은 동결 방침이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으면서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반면 대학원생들의 학비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제주대는 등록금을 학부의 경우 동결했지만 대학원과 유학생의 경우 평균 3.3%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경우 연평균 등록금이 5백 8만 8천원에서 5백 25만 6천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일각에선 학부생과 달리 대학원생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사업 규제를 받지 않고 유학생도 인상 상한이 없어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제주대학교는 대학원의 등록금 소폭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학비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십수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늘어나는 대학 재정부담을 대학원생과 유학생에게 전가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