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감겨 '생존 위협' 돌고래…구조 시작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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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동안 폐어구와 각종 해조류 등이 감긴 채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포획 대신 바다에서 돌고래에 붙어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 목표인데, 인간 활동으로 생존 위기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생후 1년 된 어린 남방큰돌고래 몸에 낚싯줄이 감겨 있고 꼬리에는 해조류 같은 부유물이 걸려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반복적으로 몸을 돌리며 제자리를 맴돕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이상 신호인 '정형 행동'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개월 넘게 고통 받으면서 갈수록 잠수 능력이 떨어지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용원 기자>
"폐어구 등에 걸려 바다 생황을 하다 상태가 악화된 어린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24일 해수부 승인을 받아 대정읍 해상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포획을 하지 않고 바다에서 부유물과 폐어구를 제거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전에 충분한 훈련을 마친 구조팀들이 조심스럽게 돌고래 무리에 접근합니다.

다행히 작업 첫날 꼬리에 붙어 있던 부유물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돌고래 몸 길이 만큼 한 해조류로 추정되는 부유물이 꼬리에서 없어진 모습이 한눈에 확인됩니다.

현재 돌고래 입과 몸, 꼬리에 낚싯줄 같은 폐어구가 휘감겨 있는 상황이고 주변에 돌고래 관광 유람선이 다니고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어떤 회피 행동이나 스트레스를 보일 수 있어 저희가 천천히 다가가고 있지만 주변에 워낙 여러 종류의 선박들이 많이 있어서 구조에 어려운 점이 있고 주둥이부터 몸통, 꼬리까지 쭉 연결돼 있어서 하나만 제거한다고 해서 다 제거했다고 볼 수 없고 하나를 제거했을 때 상태가 좋아질 수 있을지 없을지 변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낚싯줄 등에 걸려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5마리는 결국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시도되는 첫 구조 작업을 통해 인간 활동으로 생존 위기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화면제공 다큐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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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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