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약류 '오리무중'…관리 부실 '도마'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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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이 분실돼 경찰 수사가 이뤄졌는데요.

관련자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사라진 마약류는 아직도 회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병원 약제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책임을 물어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이 사라졌습니다.

수면 내시경 진정제 등으로 쓰이는 미다졸람 주사 앰플의 재고와 실제 수량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병원측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약제과 직원이 임의대로 약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해당 직원은 약을 훔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최근 경찰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약을 훔친 사람은 없는데 여때까지 사라진 마약류는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병원을 포함한 마약류 취급자는 의료용 마약류의 도난이나 유출을 방지하도록 관리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마약류 지도 감독 부처인 식약처에 분실 신고는 했지만, 약품 도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다시 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약 약품이 도난됐거나 사라진 물량이 향정신의약품 재고 수량의 3%를 넘을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병원의 마약류 관련 업무가 정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무 정지 처분을 내리면 병원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 도민 보건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과징금 처분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의료기관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커지는 가운데 서귀포 유일의 공공병원에서 사건 발생 반년이 다 되도록 사라진 마약류 행방은 오리무중이어서 부실한 마약류 관리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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