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마? 일조량 급감…농가 '직격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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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장마 같은 비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조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화훼나 시설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결혼식 부케로 인기인
꽃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에 조명 수백 개가 켜져 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비 날씨로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2주 전부터 조명 시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예년이면 이맘 때 꽃 3만 송이가 만개해야 하지만
올해는 2주째
꽃이 피지 않고 있습니다.

햇빛을 받지 못한 꽃잎은
생기를 잃고 누렇게 색이 변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급한대로 햇빛 대신 조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날씨가 계속되면서 출하 시기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루 20시간 넘게 조명을 켜고
전기 보일러를 틀어도
적정 일조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전기세 부담에
수확시기마저 놓치면서
겨울 장마 같은 궂은 비 날씨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씽크:현동규/화훼농가>
"지금 날이 너무 흐려서 인공 광원을 이용하지만 자연광보다
10분의 1 정도 효과밖에 나지 않아서 햇빛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평균 2주 정도 개화가 지연돼서 제가 마치고 싶은 출하 시즌을 놓치고 있는 상황이라 아마 농가 소득 감소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말부터 약 1주일 동안
전 지역에 1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시기 일조량이 급감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조시간은
서귀포시가 2.2시간에 불과했고
제주는 아예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평년에 비해 지역 별로 적게는 15시간,
많게는 28시간 이상 크게 줄었습니다.


<씽크:허영길,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1월 28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강우로 인해 시설 채소나 과수 쪽에
일조량 부족으로 기형과나 병해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도 전체적으로 주산지 예찰을 강화해서.."




햇빛이 부족하면
시설 하우스 온도가 낮아지고 습도까지 높아져
역병 피해까지 번질 수 있어서
농가에서는 하루 빨리 비 날씨가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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