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하며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는데요.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뒤늦게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한 자연휴양림.
휴양림 안에 있는 숙소 건물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이 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건물 내부 곳곳에는 전문가용 해충 트랩이 설치돼 있고 방역이 이뤄진 가구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빈대 출몰 소식이 전해지며 직원들도 불안합니다.
<휴양림 관계자>
"아까 나는 멋도 모르고 문이 열려있길래 뭔가 했더니 보건소에서 (방역했더라고) 들락날락 이제까지 들락날락했는데."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5일) 9시 20분쯤.
휴양림 내 숙소에서 잠을 자던 60대 남성 관광객이 어깨 부위를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로 빈대 의심 신고를 한 겁니다.
보건소가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서 이불에 있던 12마리를 수거했고 질병관리청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빈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모슬포항으로 피항해 있던 통영선적 어선에서 발견된 사례를 제외하면 제주에서 빈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도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즉시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이후 시설에서 빈대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일주일에 1번 소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특성상 관광객을 통해 유입된 빈대가 서식하며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승주 / 제주도 감염병관리팀장>
"작년부터 빈대 예방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빈대용 살충제를 준비해서 비축해 뒀고요 스팀 소독기도 다 준비가 돼 있어서 만약에 집에서 발생하면, 보건소로 신고가 되면 저희들이 현장에서 확인하고 방역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생하며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하면 보건소로 신고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방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