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침수, 풍랑특보 뚫고 11명 전원 구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2.16 15:32
영상닫기
어젯밤 철판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부산 선적 화물선이 서귀포 해상에서 침수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사고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구조작업이 쉽진 않았지만 다행히 선박에 타 있던 11명 모두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두운 밤, 커다란 배가 기울어진 채 거친 파도에 출렁입니다.

금방이라도 전복될 듯 위태로워보입니다.

빨간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손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젯밤 9시 55분쯤.

서귀포항 남서쪽 61km 인근 해상에서 부산선적 1천 9백톤급 화물선의 조난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신호를 감지한 제주해경이 수차례 교신을 시도한 끝에 선박 침수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했습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물선은 왼쪽으로 25도 가량 기울어져 있던 상황.

사고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초속 18m 내외의 강한 바람과 함께 5m가 넘는 파도가 일면서 헬기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경은 위험을 무릅쓰고 고속단정을 조심스럽게 사고 선박에 접근시켜 구조작업 1시간 반 만에 한국인 선장과 선원, 외국인 선원 등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구조 시 선원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서로 밧줄로 고정하도록 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운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화물선이 30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고 높은 파도에 헬기가 도착 시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호이스트를 이용해서 구조하기가 어려운 상태고. 구조정으로 접근해서 구조하는 방법으로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어제 새벽 철판을 싣고 전남 광양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으로 현재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후 선사 측과 논의해 인양 계획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