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3% 휴진…의료 공백 '현실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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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공의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집단 휴진에 동참할 정도로 이탈행렬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을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하고 모레부터 수술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아파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여파로 제주대병원 응급실이 비상진료체계로 전환됐습니다.

상태가 위급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내 6개 수련 병원 전공의 141명 가운데 집단 휴업에 동참한 의사는 모두 103명으로 전체의 73%에 달합니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73명이 무단결근했습니다.

<문수희 기자>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하면서 의료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은 의사들이 응급실 인력을 메꾸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응급실 방문 환자>
"응급실에서 정형외과 의사들이 다 파업해서 (진료를) 못 본대요. 다시 개인 병원으로 가려고요."

<병원 방문 환자>
"정형외과 왔는데 너무 밀렸다고 3월 7일날 오라고. 그때되면 병이 더 생기지 다른데 가는 게 낫지..."

진료뿐 아니라 조만간 수술 역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의사 부족 문제로 기존 수술실 12개를 8개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술 업무 역시 기존의 70% 수준 밖에 소화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제주도는 도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집단 휴진에 참여할 경우 업무 개시 명령서를 교부하고 응급실 당직자가 결근할 경우 근무 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정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병원에 일부 의료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수준이거든요. 좀 더 진행 경과를 살펴보고 (대응을) 판단하겠습니다. 중앙 정부와 협의를 거쳐서 진행하겠습니다."

제주도는 급한대로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가동 인력을 동원해 비상 진료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전공의 집단 휴진이 장기화 될 경우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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