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면 경주말을 생산하는 제주목장에서 경주마들의 교배로 분주합니다.
다른 동물과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교배를 통해서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몸값이 최고 40억원을 웃도는데다 씨수말 한 마리가 교배할 수 있는 횟수도 제한돼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생산 농가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마사회가 운영중인 제주목장입니다.
관리사가 조심스럽게 암말을 씻깁니다.
암말은 교배를 위해 씨수말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옮겨집니다.
두 마리가 서로 냄새를 맡으며 교감을 나누면 2분 안팎의 교배가 이뤄집니다.
교배가 끝나면 참석했던 수의사들과 목장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더 분주해집니다.
채취한 정액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말의 건강 관리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변대호 / 제주목장 운영부 과장>
"많게는 130두 적게는 85두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2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132일 동안 교배를 해야 되는 입장이라 저희들은 철저하게 씨수마 관리를 해야 됩니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보통 이달 말부터 시작돼 6월까지 이어집니다.
말의 임신기간은 사람보다 한달 가량 긴 11개월입니다.
따뜻한 봄에 건강한 자마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데 3,4월에 신청자가 몰립니다.
다른 동물과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교배를 통해서만 생산됩니다.
몸값이 최고 40억원을 웃도는데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횟수도 150두 이내로 제한돼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생산 농가들은 추첨을 벌이는 등 경쟁도 치열합니다.
<최만규 / 제주목장장>
"생산자분들께서 기대가 높은 것이 저희가 지금 47억 원짜리 말이 들어와서 처음 교배를 맡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의 새끼들이 어떻게 잘 뛸까 그래서 지금 굉장히 생산농가도 기대가 커지고 있고요."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에 달할 만큼 고가여서 한국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들여와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교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혈통의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한 제주목장은 어느때보다 분주한 봄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