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700명 규모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고광철 예비후보는 흩어졌던 보수 결집에 나섰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반발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김 예비후보는 “거대 양당 체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끝까지 총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19일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사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직후 당을 찾아 복당을 신청했고 신청은 속전속결로 승인 처리됐다.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시갑 예비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진 후보와의 ‘원팀’을 선언했다. 김영진 후보의 이번 총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고 후보는 “김 후보가 고심 끝에 보수 분열이라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며 “제주시민을 극진히 섬기는 두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김영진 후보는 함께 하지 않았는데 “불출마 선언 이후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원팀을 이룬 고광철 후보가 대변했다. 고광철 후보는 국민의힘 전략공천이 결정된 이후 김영진 후보와의 접촉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팀을 이룬만큼 김영진 후보가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영진 예비후보와 함께 당을 나온 허용진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예비후보는 750명 규모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강창일 전 주일본 특명전권대사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과 김흥보 전 제주은행 부행장, 이정필 전 YMCA 회장, 박남진 항운노련 제주도항운노조 위원장, 정찬식 재제주호남향우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강덕부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60여 명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강근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고문 등 48명의 상임고문단을 꾸렸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은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 이상봉, 양영식, 송창권, 양경호, 강철남, 정민구, 이승아, 김승준, 강봉직, 이경심, 현지홍 의원이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제주시 갑 선거구의 두 후보간 세력 결집이 앞으로 지지층 형성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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