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산소치료 받던 50대 숨져, 간호사는 중환자실에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3.22 16:05
영상닫기
최근 서귀포 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환자가 숨지고 이 치료를 시행한 간호사도 잠수병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정밀 검사 결과 기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의료진을 상대로 치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5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던 50대 남성 다이버가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14일 저녁 7시쯤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잠수병으로 진단돼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귀가한 지 1시간 30분 만인 다음날 새벽 배가 아프다며 다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유입된 공기가 피의 흐름을 막는 공기 색전증이 배 부분에서 확인돼 2차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태가 나빠지자 의료진은 또다시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차 치료는 최대 가압 수치인 6기압으로 약 6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치료가 시작되고 약 2시간 뒤 심정지 상태를 보이면서 급히 응급실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위급상황에 대비해 함께 치료기에 들어갔던 의료진도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기 위해 기계 안에 가해졌던 높은 기압을 급격히 해지하면서 함께 있었던 50대 간호사가 잠수병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정밀 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압산소치료에 일반적으로 응급구조사만 들어가지만 이번에는 응급상황인 만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이례적으로 간호사가 함께 들어갔다며 응급상황에서의 치료 매뉴얼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남성이 처음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검사를 거부해 기본 검사 없이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치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의 고압산소치료기는 해녀들의 잠수병 진료를 위해 지난 2009년 설치됐으며 지난해에만 36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이아민)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