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길 끊겨'…고립된 피서객 17명 구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8.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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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월평포구에서 피서객 10여 명이 순식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해안가와 해변을 잇는 유일한 출입로가 막힌 건데요.

소방과 해경이 출동해 고립된 피서객들을 구조했지만 요즘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호우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높은 해안 절벽 사이에서 흙탕물이 거세게 쏟아져내립니다.

바다까지 물줄기가 강하게 흐르면서 마치 폭포를 방불케 합니다.

좁은 계단 위로도 세찬 물줄기가 빠르게 흐릅니다.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소방과 해경의 도움을 받아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서귀포시 월평포구에서 피서객들이 해안가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립된 피서객은 스노클링을 하던 관광객과 도민 등 17명.

당시 시간당 53mm의 많은 비가 갑자기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우수관으로 흘러온 빗물이 바로 옆 계단으로 쏟아져 내렸고 이로 인해 해안가와 해변을 잇는 유일한 출입로가 막힌 겁니다.

소방과 해경이 밧줄과 사다리를 이용해 신고 접수 40분 만에 고립됐던 물놀이객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강상현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현장 출동대원)]
"급류가 있어서 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구조 대원들이 로프를 먼저 확보하고 그다음 사다리를 내리고 (해안가로) 내려가서 구조 대상자를 확인 후 안전하게 같이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일부 하천이나 계곡에는 안전 요원이 배치돼 기상 상황에 따라 입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구의 경우 안전요원이 따로 배치돼 있지 않고 관리 주체도 불분명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포구는 SNS를 통해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지며 평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사고 이후 임시로 출입 통제선도 설치됐지만 여전히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재근 / 월평어촌계장]
"하루 최소 50 ~ 60명은 와. 햇빛을 잘 받고 물놀이하기가 편안하고. 옆에 바위 있으니까 바위 잡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편안하고 그래서 오는 거야."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고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해안가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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