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2시간 반 가량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천명의 승객들이 한때 제주에 발이 묶이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발권 창구 앞이 수백명의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대체편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김지우 기자]
"대한항공 항공기 기체 고장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수많은 승객들이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이 날이 밝은 후에야 대체편 투입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숙박비는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하자 고성이 오갑니다.
[항공사 관계자]
"규정에 맞춰서 안내 도와드리고 있는 점 우선 양해 말씀드리고요. 우선 숙소 부분은 저희가 지금 현재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안내를 도와드릴 예정이고요. 보완편 같은 경우에는 항공편이 생성되는 대로…"
[류향숙 / 대구 수성구]
"어떻게 보상을 해주겠다, 어떤 티켓팅을 해주겠다고 말씀을 해주셔야 되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고 무작정 저희들 보고 내일 아침 8시에 문자 발송해 줄 테니 기다려보라고만 말씀하셨거든요."
이날 오후 8시55분 김포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들어서다 타이어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이로 인해 2시간 넘게 활주로가 전면 폐쇄되면서 승객 5천명을 태울 예정이던 제주 출발 29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고 제주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도 일부 회항했습니다.
이후 항공기가 활주로 밖으로 견인 조치되면서 오후 11시40분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일부 항공편은 항공기 이착륙 제한 시간 등을 이유로 결항 조치됐습니다.
휴가차 제주에 왔다가 공항에 발을 묶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정훈 / 대구 달서구]
"공항에서 담요하고 제공할 테니깐 쉽게 얘기해서 공항에서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인데 공항에서 담요를 깔고 잘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고장 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해있던 승객들은 2시간 반 동안 비행기에 갇힌 뒤 자정을 넘겨 대체편을 이용해 제주를 떠났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결항편 승객들은 오늘 오전부터 대체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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