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도시정원 구상을 위해 국립수목원과 손을 잡았습니다.
시내권 하천을 중심으로 한 자생산림과 공원 등 생태축을 모두 연결해 도시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국가정원 지정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 시내 중심 곳곳에 위치한 생태하천.
천지연폭포까지 흐르는 솜반천과 정방폭포까지 이어지는 동홍천이 대표적입니다.
두 하천 모두 시내에 위치한 1등급 하천으로 여러 공원을 지나며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생태적 매력을 지닌 하천과 그 물길을 연결하는 공원들은 울창한 난대림 등 자생산림과 섬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경 등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식처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하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솜반천과 칠십리시공원, 천지연폭포와 새섬 등 9개 구간의 생태축을 모두 연결해 서귀포 도심권 전체를 도시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영석 / 국립수목원장]
"정원이라는 것은 하나의 공간이고 그 공간에 어떠한 것들을 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는데 (서귀포는)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재료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귀포만이 가질 수 있는 정원 문화가 분명하게 존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도시정원의 구간 길이는 7.5km, 면적은 108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도시정원 조성을 통해 생태관광도시와 웰니스 관광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과거 물영아리 오름 일대에 국가정원 조성 추진이 환경훼손 우려 등으로 무산된 이후 시내권 하천을 중심으로 현재의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며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다시 도전하는 겁니다.
[오순문 / 서귀포시장]
"(업무협약은) 서귀포의 문화 매력, 관광의 매력을 높이자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불 수 있습니다. 서귀포의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정원문화를 높이는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단 두 곳.
서귀포 원도심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세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