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무사 안녕과 풍요 기원"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5.02.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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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입춘굿 축제가 열리는
제주목 관아를 찾아 소원을 빌고,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여러 곡식이
가득 올려진 제상 앞에서
심방이 본풀이를 펼칩니다.

탐라국 입춘굿의 열림굿인 '칠성비념' 입니다.

제주목관아의 터신인
무병장수와 소원 성취 등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모시는 의례로
올 한해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입니다.

<김동현 / 제주민예총 이사장>
"제주도민들이 모두 모여서 한 해 농사의 풍년과 그리고 무사안녕을 빌었던 전통이거든요. 우리의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 농사가 잘 돼야





모든 일들이 잘 풀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







한때 명맥이 끊겼던 과거 농경사회의 입춘굿이
현대에 맞게
축제로 부활해 자리잡으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입춘굿을 찾은 사람들은
소원지에
바라는 내용을 눌러 쓰고
입춘등 아래로 정성껏 달았습니다.

<신윤주 유신지 김필숙 / 서귀포시 호근동>
"첫 번째 (소원은) 건강이고 가정의 화목이죠."
"어머니 병원 왔다가 입춘굿 한다고 해서 왔고요. 소원은 올 한 해 건강하고 감사하기."




볏짚을 엮어 만드는
뱀 신을 모시는 '주젱이'와
아픈 기억과
나쁜 병 등을 뒤집어 씌우는
'허멩이' 시연과 체험 현장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김지은 / 제주시 노형동>
"책으로만 보다가 이제 실제로 보게 되니까
되게 신기하고 심방님 만드시는 거 보니까 더 신기하고.





허멩이가 약간 저주 인형 같은 거라고 하셔서
이제 새해 되면서 버리고 싶은 것들을 그냥 싹 버리고 가려고 해요."




각종 사건 사고로
순탄치 않은 연말연시를 보낸
많은 사람들이
새봄과 새로운 시작을 열며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기자사진
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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