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제주와 칭다오를 잇는
신규항로 개설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은
항로 개설 지연에 대해
제주도의 준비 미흡으로 지적했고
실제 취항하더라도
물동량 확보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업무보고 자리.
최근 불거진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항로 개설 지연은
제주도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현기종 / 제주도의원>
"출항식 날짜까지 잡아놓고도 그러한 합의를 못했다는 부분이 준비 미흡인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정상화시켜야죠."
취항을 하더라도
물동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부족분을 중국 선사에
보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양용만 / 제주도의원>
"만약에 물동량이 부족했을 때 우리 제주도가 중국 선사에 보전해야 되는 (상황 아닙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서두를 필요성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데 이런 데 쓸 돈이 없습니다."
또 주요 수송품목인 용암해수가
먹는샘물이 아닌 혼합음료로 분류돼
수입국에서
선호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
관련법 개정 등의 필요성이 제시됐습니다.
<양영식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취항을 했을 때 초기 물동량은 용암해수로 이렇게 좀 많이 채워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마저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중국인들이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거를
아주 좀 싫어하는 그런 게 있어서 상당히 좀 난감해하고 있다..."
<오상필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특별법 상에는 먹는 물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에서만 하게끔 돼 있고 지금 용암해수를 생산하고 있는 오리온에서는 이제 먹는 물로
취급을 하고 싶은데 그 법이 지금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이밖에도 의원들은
최근 잇따른 어선 사고와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고수온 피해에 대한 제주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