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30대 여성 등 중국인 3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여성이 파출소로 들어갑니다.
한 손에는 종이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호텔에서 살해를 했다며 흉기를 들고 와 자수한 겁니다.
지난달 24일,
제주시내 호텔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사건 주범인 30대 중국인 여성 A씨입니다.
주범 A씨는 중국 돈을 환전하겠다며
과거 환전 거래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호텔 객실로 불렀습니다.
경찰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피해자가 객실로 들어가고
20여 분 뒤
문 앞에 돈이 든 종이가방이 놓여졌고,
2분 만에 다른 중국인 피의자들이
종이가방을 가져가는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고 빠르게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씨가 객실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가 가지고 온
현금 등 8천 5백여만 원 상당을 빼앗아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환전 거래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과 현장 상황,
A씨가 평소 빚이 많았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돈을 노린 계획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들이
근처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점 등을 바탕으로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 조만진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해금을 짧은 시간 안에 객실 바깥에 놔두고 그걸 공범들이 가져간 그런 여러 가지 사정들을 감안하면 살인의 계획범죄로 판단해서 구속 송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초기 긴급체포했던 중국인 4명 가운데
주범 등 3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이들 일당에게 피해금을 환전해 준
60대 중국인에 대해서는
출국정지를 신청하고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