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35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대전환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35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주도가 에너지 대전환을 선포한 지 1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들어서는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확대되며
지난 1년 동안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1,058MW로 172MW 늘었고
발전 비율은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인 20%를 보였습니다.
또 온실가스 14만여 톤이 감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증을 마치고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그린수소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간 생산량은 1년 전 1.9톤에서 29톤으로 대폭 늘었고
노선버스와 청소차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도 이뤄졌습니다.
이를 통해
일시적 RE100 달성과
RE100 달걀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싱크 :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
“제주도가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에 당위성이나 2035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과제도 여전히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충전소와 검사 시설의 부족으로
그린수소 보급이 더딘 점입니다.
현재까지 생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산업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출력제어 문제로
제주도가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되면서
신규 사업자 진입이 제한된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싱크 :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
“이런(신규 사업지 제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제주도 이렇게 관련된 협의회가 조만간 가동될 것이고"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여부는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