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고용해 대리도박에 불법 환전으로 수십억 챙겨
김경임 기자   |  
|  2025.05.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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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개인방송인, 이른바 BJ를 고용해
시청자의 돈으로 대리 도박을 하고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해 온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불법 사이트가 아닌
공개된 게임을 통해 대리도박을 했는데
게임머니 불법 환전을 통해
30억 원의 부당이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관련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온라인 슬롯게임이 한창입니다.



버튼을 눌러 슬롯을 돌리고
정해진 무늬를 맞추면 돈을 따는 방식입니다.


소리까지 지르며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는 BJ.



<싱크 : 인터넷 방송 BJ>

"왔어! 여기에서 또 잘못되면 있잖아. 안 돼. 못 참지 자, 줘라. 여기에서 한번 볼게요. 렉 없어야 돼. 재접속했는데 그냥 가자."



하지만 사실 게임에 배팅한 건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의 돈이였습니다.



인터넷 방송인, 이른바 BJ들을 고용해
대리 도박을 하고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용한 BJ들의 개인방송을 통해
시청자 돈으로 온라인 게임에 대신 배팅을 하고,
수익이 나면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대리도박을 일삼았고

BJ의 게임 승률이 높다고 홍보하며
실제 수익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는 접속이 어렵고,
수익이 나더라도
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공개된 게임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짧은 시간에 수익을 얻으려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도박 참여 인원은 20여 명,

많게는 한 사람이 1억 원 가량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오상율 / 제주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처음에는 소액으로 참여를 했다가 어떤 이득을 얻고 수익이 발생하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좀 더 큰 금액으로 가는 경향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공개된 합법적인 사이트를 통한 도박행위로써 게임 회사들에 대한 주의도 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피의자는
10%의 수수료를 받고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주며 수익을 얻었는데,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게임머니 125억 원 상당을 환전해 주고
3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게임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BJ들과
고액도박자 등 관련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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