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더 최악"…소비·생산·인구 '적신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5.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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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된 제주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역시
내수 부진은 계속됐고
건설경기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경제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인구까지
유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옷 가게입니다.

최근 몇 년간 손님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 근무 시간까지 줄여봤지만
경영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옷가게 주인>
"제가 자영업을 25년 정도 했는데 올해가 최악인 것 같아요. 작년 매출의 3분의 1 밖에 안돼서 가게가 안 나가니깐 어쩔 수 없이 운영하는 것 같아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올해 1분기 소매 판매는 7% 줄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돈이 돌지 않자
고용률은 0.3%포인트 감소하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반면 전국 평균 고용률은 0.2%포인트 상승하며
제주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산업 생산도 부진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0.3%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국 평균 오름폭을 밑돌았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평균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제주는 0.4% 감소했습니다.


지역경제를 지탱해야 할 건설업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도내 건설수주액은 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급감했습니다.

분기 기준 건설수주액이 천억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13년 만입니다.

<인터뷰 : 박혜림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국내 항공기 운항 편수 감소 등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면세점과 전문소매점의 판매 감소로 소매판매는 8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관광객 감소는 음식점업과 호텔업 등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서비스생산지수는 4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앞지르면서
올해 1분기 2천명이 넘는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분기 기준 인구 순유출 규모가
2천명을 넘어선 건
1979년 이후 46년 만입니다.


그나마 1분기 수출이 45% 증가했지만
지역경제의 전방위 침체로 인해
가뭄 속 단비가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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