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명성" 되찾고 "꼴찌 불명예" 씻을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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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제가 다시 시작된 지난 1987년 대통령 선거부터 30년간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는
이변 없이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만 이 같은 공식이 깨졌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제주가
민심 풍향계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투표율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씻어낼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도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대통령 선거에선 제주가 곧 민심의 바로미터였습니다.


직선제가 부활한 지난 1987년 13대 대선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궐선거로 치러진 19대 대선까지
7번 연속 제주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선
이른바 ‘대통령 100% 적중 지역’으로서의 명성이 깨졌습니다.

당시 제주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6%의 득표율로
42.7%를 기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지만
최종적으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제주가 풍향계의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역대 투표율은
13대 대선에서 88.5%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6대와 17대 대선에선 60%선에 그쳤습니다.

18대 대선을 기점으로 다시 70%선을 회복했지만
19대와 20대 대선에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의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이 3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공민석 /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정치적인 관심이 굉장히 높아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이란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유권자들께서는 정책이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는데 인신공격이나 상호 비방보다는 정책이나 체감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 각 후보들이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 보면서…”


이번 21대 대선에서 제주도민의 표심이
다시 한번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동시에
투표율 상승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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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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