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단체 반발로 한차례 무산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오늘(19일) 재개됐습니다.
협의회는
철새 도래지와 동굴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과
주민 의견 수렴 방법 등
추진 기준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위원들이
성산읍 대수산봉 정상에 올라 공항 예정 부지를 내려다 봅니다.
조감도와 실제 부지를 꼼꼼히 비교하며 주민 거주지 등을 살펴봅니다.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협의회는 반대 단체의 반발로 파행됐었는데
최근 국토부가
반대 단체가 제기한 문제 사항을 보완해
제주도로
준비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이번에는 별다른 제지 없이 진행됐습니다.
위원회는 2공항 환경영향평가의 주요 쟁점 사항인
숨골, 맹꽁이 서식지,
철새 도래지, 동굴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싱크 : 이영웅 /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위원>
"사업 부지가 포함돼 있는 거잖아요. 사업 부지가 철새도래지라는 거 잖아요."
<싱크 : 윤호창 /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업체 사업책임자>
"조류 탐지 레이더라든지 열감지 탐지기, 이런 것들을 해서 구역별로 단계적으로 조류의 움직임과 충돌 위험을 분석하겠다는 거죠."
현장 방문 후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과
환경보전목표 설정,
대안 설정을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또 주민의견 수렴 계획 등
평가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반영 여부도 함께 확인해습니다.
<싱크 :김순정 /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업체 총괄기술 책임자>
"위원들이 결정한 심의 의결을 공개하고 1년 내내 환경영향조사, 월별, 계절별 조사를 한 다음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해서 제주도에 협의 요청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추진 기준을
오는 23일까지 국토부에 통보하는 한편
관련 내용을
승인 기관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