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해 환경지표종으로 불립니다.
환경오염과 서식파괴로
요즘은 주변에서 반딧불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요.
최근 짝짓기 철을 맞은
제주 곶자왈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황홀한 여름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
서서히 해가 지고
숲 속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짙은 어둠 속에서 하나 둘씩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곤충, 반딧불이입니다.
짝짓기 시기를 맞아
신비로운 빛을 뿜어내며
숲 속을 유유히 날아다닙니다.
별빛을 수놓은 밤하늘 속을 걷는 듯한
황홀한 광경에
탐방객들은 마치 꿈을 꾸는 듯 합니다.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해
환경지표종으로 불리는 반딧불이.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지난 2013년
이 곳 청수 곶자왈에서
대규모로 서식하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곳에 나타나는 건 운문산 반딧불이로,
매년 이맘때 쯤이면
짝짓기 시기를 맞아 여름 밤을 수놓습니다.
주로 습도가 80% 이상으로 높고,
밤 기온이 18도일 때 모습을 드러내는데,
올해는 기온이 낮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이달 초부터
탐방로 주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군 / 청수리장>
"여기는 운문산 반딧불이라서 파리보다 좀 작아요. 옛날에 늦반딧불이 같은 경우에는 1.5cm 정도로 클 텐데 그건 8월에 나오고 지금 나오는 건 운문산 반딧불이예요."
청정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반딧불이.
깊은 곶자왈을 빛으로 수놓으면서
잊지 못할 여름 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