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20개 육성, 유치 공약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요.
유망 기업에 예산을 투입해 지원은 하고 있지만
아직도 성과 없는
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영훈 도정의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인 상장기업 20개소 육성, 유치.
제주도는 지난 2023년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내 유망 기업을 선발해 상장 절차를 지원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선정된 기업은 19곳,
지원에 투입된 예산은 3년간 23억 9천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민선 8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실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제주도는
상장까지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데다
요즘은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기업이
상장 주관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진척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는 4곳,
2028까지는 모두 7개 기업까지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자본금과 경영실적, 재무 안정성 등
넘어야 할 기준이 많아 예단하긴 어렵니다.
<싱크 : 김미영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일부 기업은 IB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상장 주관 계약 체결도 완료했습니다. 2028년까지 코스닥 5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7개 도내 기업 상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 큰 과제는 상장 이후입니다.
상장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기업이 제주에 머무르며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실제로 상장한 뒤 경영권을 매각한 제주맥주 사례를 보면
외형적인 성과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싱크 : 김미영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투자 보조금 사업과 국비 지원을 하고 있는데 조건이 설비 확대, 몇명 이상의 조건, 몇년까지 존속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에 수십억 원이 투입된 상장기업 육성 유치 공약.
3년 가까이 계획 단계에 머무르면서
결과적으로
성과 없는 지원으로 남지 않도록 면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그래픽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