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뉴스는
다음 달부터 중·고등학생으로 확대되는 버스무료정책과 관련해
중고교은 포함되고
초등학생은 배제된
급행버스 요금의 형성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요
제주도와 교육청이
초등학생에 대해서도
급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정책 조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는 물론
급행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급행버스 무료 혜택이 중·고등학생에게만 적용되면서
초등학생은
여전히 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모든 청소년에게
동일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고
KCTV 뉴스도
이같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교통당국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제주도교육청이 지급하던
약 90억 원 규모의 교통비 예산을
제주도로 이관하면서 급행버스 무료 이용 조건이 붙었지만
초등학생은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기존 시민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무료 탑승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에 급행버스는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과 관련해서 거기에 급행버스하고 리무진 버스가 포함된 건 아시겠지만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금 받거든요. 통학에 따른 예산을 우리가 지원받아서 하다 보니까... "
논란이 확산되자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초등학생도
급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 조정 방안을 긴급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급행버스 무료 탑승은
기술적인 문제나
시스템 변경이 거의 없어
협의만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중·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1일부터 바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소년 교통복지카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사용되는 만큼,
정책 조정 여부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통학 환경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입니다.